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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안동성당 사목목표
"감사와 찬미의 공동체"

 

2026년 신안동성당 실천사항
1. 감사기도(아침기도, 저녁 9시기도)
2. 공동체기도(반모임, 신심단체 활성화)
3. 신영세자와 냉담자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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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5일 교중미사 강론 中

신안동성당 주임신부 최경식 야고보 

 

 하루는 성호를 긋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며 이불을 정리하면서, 오늘 하루를 주님께 봉헌합니다. 오늘 내가 만날 사람들에게 평화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나를 축복해 주시길 기도하며 하루를 엽니다. 그렇게 하루의 시작을 신앙 안에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면, 어디에 있든 잠시 멈춥니다. 집에 있든, 직장에 있든, 심지어 술자리에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길게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이 기도는 개인의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의 기도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마음으로 우리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다가도 잠깐 멈췄다가 다시 게임을 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열심이 아니라 지속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하루의 끝도 다시 성호로 마무리합니다. 침대에 누워 성호를 긋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마음을 평화롭게 쉬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뜻 안에서 살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우리가 아침에 몸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 스스로의 발로 성당에 올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이 이미 감사할 이유입니다.

 

 감사는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감사는 훈련입니다. 소젖을 짜지 않으면 마르듯, 감사를 하지 않으면 감사할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안고 사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지 않는 시각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은총을 놓치는 것입니다. 성당 문을 나서는 순간 강론을 잊어버려도 괜찮습니다.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시각입니다. 긍정의 시각, 감사의 시각, 밝은 시각이 우리의 삶과 운명을 바꿉니다.

 

 모든 신앙의 중심은 성체입니다. 어떤 신심이든, 어떤 열심이든 그 중심에 성체가 있어야 합니다. 성가와 기도와 성체 안에서 받은 은혜를 천천히 음미할 때, 신앙은 깊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사람을 낚는 어부”란, 무언가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밝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위로가 남고, 빛이 남고, 희망이 남는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왕 시작한 신앙생활이라면 기쁘게 해야 합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감사함으로 해야 합니다. 성당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하느님은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렇게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신앙, 이미 은총 안에 살고 있음을 알아보는 신앙으로 올 한 해를 살아갑시다. 감사와 기쁨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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